한국의식과학학술회 X 한국뇌신경철학연구회 심포지엄
2024년, 1월 6일 내가 부회장으로 운영하고 있는 한국의식과학학술회(Korean Associations for Consciousness Sciences)에서 두번째 오프라인 모임을 진행했다. 한국고등교육재단(KFAS)에서 강남의 한 사무실을 제공해주었고, 덕분에 따뜻한 곳에서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끝낼 수 있었다.
이번 오프라인 모임은 유독 특별하다. 한국뇌신경철학연구회(Korean Society for NeuroPhilosophy)에서 큰 관심을 갖고 참석해주셨기 때문이다. 학부생 및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한국의식과학학술회와 달리, 한국뇌신경철학연구회는 철학-정신의학-신경의학계의 유명 교수님과 국제 변호사 등의 전문가로 구성되어있다. 과학과 철학이 만나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뇌인지과학과에 새로 부임하신 박형동 교수님께서는 두뇌와 신체의 상호작용을 바탕으로 의식에 대해 과학적으로 접근하고 계신다. 교수님께서 심장박동과 관련된 두뇌의 활동을 소개해주셨고, 그와 관련된 자신의 연구를 소개해주셨다.
나도 발표를 진행하기로 부탁받았다. 연구소에서 하고 있는 업무와는 상관없이, 내가 학부 때부터 유지해온 관심사와 탐구, 한국의식과학학술회에서 주도하던 스터디 결과 및 성과에 대해 공유했다. “인공지능이 의식을 지닐까?”라는 주제로 발표자료를 준비하였고, 의식있는 로봇에 대한 가능성과 미래의 청사진을 그려보았다. 많은 분들께서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정말 뿌듯했다. 발표 자료는 여기를 눌러서 확인할 수 있다.
나형석 석사과정 학생의 발표도 특히 기억에 남는다. 정신의학과 및 신경외과 교수님이 계셨는데, 신경의학과 정신의학이라는 학문 분야가 과학적으로 구성되어 있는지에 대한 비판적 질문을 던졌다. 실제로 과거 정신의학의 주요 역사적 이슈를 소개하며, 정신의학의 미래와 발전 가능성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연구소에서 업무를 하다 보면, 나의 궁극적 꿈에서 가끔 멀어지거나 갑작스런 고독을 느끼곤 한다. 너무나도 행복한 시간이었고, 나의 소중한 커뮤니티다. 앞으로도 이런 활동이 유지되고 활성화되어 좋아하는 목표를 함께 이루길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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